현재 인공지능 연구 지형은 거대한 자본과 압도적인 컴퓨팅 파워를 거머쥔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이른바 거인들의 시대입니다. 이론적인 아름다움이나 수학적 완결성보다는 무식할 정도의 물량 공세와 끊임없는 경험적 개량, 즉 시행착오가 승리를 거두고 있는 것이 지금의 냉혹한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막대한 자본이 없는 개인 연구자나 스타트업은 깊은 무력감, 일종의 그로기 상태에 빠지기 쉽습니다. 빅테크가 이미 깔아놓은 거대한 레일 위에서 그저 매개변수를 조금 조정하거나 데이터를 더 부어 넣는 식의 약속대련만 반복해야 하는 것인지 회의감이 드는 것은 당연합니다. ...